[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30일 배우 고(故) 김주혁의 사망 9주기를 맞아 연예계에서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이별한 탓에 고인을 향한 그리움은 해가 지나도 여전하다.
고인의 생전 소속사였던 나무엑터스 김동식 대표는 전날 묘소를 찾은 사진을 공개하며 “많이 무뎌졌을테지만 또 이 시기만 되면 참 보고싶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김 대표는 “평소에 항상 주혁이를 생각하고 살고 있지는 않지만 서산 내려가는 길 차 안에서는 늘 주혁이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며 여전히 고인과의 추억이 떠오른다고 전했다.
이어 “산소에 도착하니 주혁이를 아끼는 팬분이 이렇게 아름다운 꽃으로 주혁이 9주기를 애도하고 있다”며 고인의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대표가 공개한 사진에는 노란 가을 국화로 둘러싸인 묘소에 고인이 생전 즐겼던 담배 한 개비가 놓여져 있어 먹먹함을 더했다.
김 대표는 “덧없는 얘기지만 살아 있다면 50대 중반. 50대 중반의 김주혁은 어떤 배우로 존재하고 있을까?”라고 자문하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배우 봉태규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김주혁과 함께 주연한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2005)의 스틸 사진을 게재하며 고인의 9주기를 기렸다.
김주혁은 2017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4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부검 결과 최종 사인은 심각한 머리 손상으로 밝혀졌으나,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아 슬픔을 더했다.
고인은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구암 허준’, ‘아르곤’을 비롯해 영화 ‘싱글즈’, ‘광식이 동생 광태’,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공조’, ‘독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2013년~2015년에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출연하면서 소탈하고 친근한 매력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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