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0개 부처·4만여개 기업 참여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5개 사 할인

가전·농수산물·생활용품 특가 행사

내달 15일까지 전국서 소비축제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9월23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못골종합시장을 방문해 과일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9월23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못골종합시장을 방문해 과일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부터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까지 참여하는 국가 단위 소비 축제가 막을 올렸다. 자동차와 가전제품은 물론 농수산물과 생활용품까지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펼쳐진다. 정부 10개 부처와 약 4만개 기업이 참여해 전국적으로 소비 촉진에 나선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개막…전국 곳곳 할인축제

중소벤처기업부는 31일 오후 경북 안동시 옛 안동역 일원에서 ‘제2회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코그페)’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그페는 내수 활성화와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부처별 소비 행사를 통합한 국가 단위 소비 축제다. 올해는 지난 29일부터 내달 15일까지 18일간 전국에서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성숙 국무총리, 이소영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김형동 국회의원,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이치헌 안동시 부시장 등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 및 관광객 20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이 열린 안동은 전국 지방정부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과 상권 할인 혜택을 연계해 축제 방문객의 소비가 인근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의 매출로 이어지도록 했다. 안동구시장 찜닭 축제를 비롯해 중앙신시장과 용상시장 등에서는 야시장 운영, 먹거리 행사, 체험 행사,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소비 촉진 행사가 열렸다.

개막식에 앞서 한성숙 국무총리 등 주요 인사들은 인근 점포를 방문해 안동의 대표 먹거리인 찜닭을 시식하고 물품을 구매하며 소상공인들을 격려했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산불로 피해를 보신 안동시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오늘 안동에서 시작하는 코그페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힘차게 도약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대한민국 최대 쇼핑 행사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맞아 오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대한민국 최대 쇼핑 행사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맞아 오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현대차도 참여…가전·자동차 할인

지난해 처음 개최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할인 행사의 기간과 혜택을 연계한 국가 단위 소비 축제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행사 통합으로 소매업계 전반의 매출 상승 폭이 개별 행사 대비 2.3%포인트 확대됐다.

올해는 참여 기업을 4만여개로 늘리고 골목상권과 관광·문화 프로그램의 연계를 강화했다.

자동차와 가전제품 할인 행사도 마련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5개 업체는 내달 1일부터 주요 차종을 할인 판매한다. 현대차와 기아의 인증 중고차도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내달 1일부터 주요 가전제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자동차와 대형 가전제품의 구체적인 할인율은 같은 날 공개된다. 위닉스는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가습기 등을 최대 39% 할인한다.

김장철 앞두고 농수산물도 저렴하게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에서도 할인 행사가 열린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유통업체는 육류와 제철 수산물,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거나 1+1행사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도 겨울 의류를 중심으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먹거리 할인 혜택도 확대된다. 전국 주요 유통업체에서는 한우와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한우 할인 행사는 지난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수산물 할인 행사는 지난 28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진행된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고추, 마늘 등 주요 김장재료도 지난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모바일 농할 상품권은 내달 2일부터 15일까지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할인 행사도 이어진다. 11번가와 G마켓, 그립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타임딜과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20% 할인 판매한다. 네이버는 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60% 할인하는 기획전을 운영한다.

현대이지웰과 롯데온에서는 전통시장 140여개 점포의 제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홈앤쇼핑은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7% 적립과 7% 카드 할인 등 1억원 규모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영홈쇼핑도 5% 할인과 5% 적립 등 기간별 판촉 행사를 운영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국 25개 면세점에서 최대 2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행사 기간 경복궁과 창덕궁 등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소비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까지 참여하는 대표적인 소비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소비 촉진 분위기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력해 행사 종료 시까지 국무위원들의 적극적인 지역 현장 방문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oo@heraldcorp.com
Google News Icon
Google News 에서 헤럴드경제 팔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