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는 북한 연계 ‘트레이더트레이터’ 지목

美 중간선거 앞두고 대북·대이란 발언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이낸스 해킹의 배후로 북한이 확인되면 북한과 직접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북한 연계 해킹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를 사건의 배후로 지목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이란에 대해서는 “한두 곳은 아직 처리해야 한다”며 군사행동 가능성을 거듭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이낸스 해킹과 북한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알아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인지는 모르지만, 만약 그렇다면 북한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당국이 북한을 배후로 특정한 뒤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셈이다.

앞서 FBI는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가 넘는 가상자산이 탈취된 사건을 북한 연계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FBI는 탈취 자산이 주로 이더리움으로 바뀌고 있으며, 거래소와 블록체인 업체 등에 관련 지갑 주소와의 거래를 차단해달라고 요청했다.

바이낸스는 피해 자산의 90%를 보전했다고 밝히고 출금 재개를 예고했다. 다만 FBI는 해커들이 탈취 자산을 여러 지갑과 탈중앙화금융(DeFi) 서비스 등을 거쳐 세탁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서는 군사적 압박을 이어갔다. 그는 미국이 이란의 군사력을 상당 부분 무력화했다고 주장하면서 “한두 곳은 아직 처리해야 하지만 10분이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지하 핵시설로 알려진 곡괭이산(Pickaxe Mountain)도 거론하며 “아주 빨리 처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중재국을 통한 이란과의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을 “그다지 믿을 만하지 않다”고 평가하며 합의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군사행동을 거론해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날 군에 어떤 수준의 위협에도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해킹 문제에는 대화를, 이란에는 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두 사안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분만에 눈앞서 8.4조 빠져나가는데…바이낸스 임원 100명 긴급회의, 손쓸 수 없었다 [크립토360]

20분만에 눈앞서 8.4조 빠져나가는데…바이낸스 임원 100명 긴급회의, 손쓸 수 없었다 [크립토360]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약 63억달러 상당의 자산을 탈취당하는 동안 보안팀이 이상 거래를 처음 감지한 뒤 피해 규모는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921491

attom@heraldcorp.com
Google News Icon
Google News 에서 헤럴드경제 팔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