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개표상황표·전산 결과 대조

15곳서 730표, 42곳서 선거인 수 차이 주장

전북 정읍 0표 대 369표 등 사례 제시

고의성·선거 결과 영향은 추가 확인 필요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득표 허위 입력 조사를 전국으로 확대한 결과, 총 57개 투표소에서 85개 허위 입력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득표 허위 입력 조사를 전국으로 확대한 결과, 총 57개 투표소에서 85개 허위 입력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제22대 총선 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57개 투표구에서 수기 개표상황표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산에 입력된 결과가 서로 달랐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차이가 난 표수와 선거인 수가 각각 730표, 1만9484명에 이른다며 관련 자료를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에 제출하기로 했다.

주 의원은 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난번 수도권에 이어 전국을 확인한 결과, 수기로 작성되는 개표상황표와 전산에 입력된 개표 결과의 숫자가 달랐다”고 밝혔다. 주 의원 측 자료에 따르면 표수 차이는 15개 투표구에서 확인됐고, 선거인 수 차이는 42개 투표구에서 발견됐다. 두 항목을 합쳐 불일치 사례는 85건이라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전북 정읍시 시기동 제2투표구를 사례로 들었다. 개표상황표에는 유효투표수 합계가 0표로 기재됐지만, 전산 개표 결과에는 369표가 입력됐다는 것이다. 부산 기장군 일광읍 제3투표구에서는 무효투표수가 개표상황표에 225표, 전산 결과에 4표로 각각 적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선거인 수에서도 큰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인천 연수구 송도4동 제4투표구는 개표상황표상 선거인 수가 5871명이었지만 전산 결과에는 3790명으로 입력됐고, 울산 동구 전하1동 제1투표구는 개표상황표의 1701명보다 많은 3717명이 전산에 반영됐다는 게 주 의원 측 설명이다.

주 의원은 이를 선관위의 ‘허위 입력’이라고 규정하고 사전투표제 폐지와 관련자 구속 수사를 요구했다. 그는 2일 오후 특검팀 사무실을 방문해 자료를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수도권 41개 투표소에서 개표상황표와 전산 결과가 달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에는 분석 범위를 전국으로 넓혔다는 설명이다.

다만 주 의원이 제시한 자료만으로 고의적인 조작이나 실제 득표수 변경, 선거 결과에 미친 영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수기 문서와 전산 자료의 차이가 어떤 과정에서 발생했는지, 최종 집계에 반영됐는지는 원자료와 입력·수정 기록을 대조해 확인해야 한다. 주 의원도 특검의 정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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