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주서 투표 대가 5달러 상품권 제안 신고
트럼프 “급진 좌파 단체 범죄 행위” 주장
주 법무장관실, 시민단체에 즉각 중단 명령
민주당 직접 관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아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미국 중간선거를 이틀 앞두고 캔자스주에서 유권자에게 투표 대가로 상품권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진보 진영의 범죄 행위라고 주장하며 관련 정보에 대한 제보를 촉구했다.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캔자스주에서 진보 단체 활동가가 유권자들에게 상품권을 제공하며 투표를 유도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캔자스 주정부로부터 급진 좌파 정치활동위원회(PAC) 관계자가 위치타 지역에서 집마다 방문하며 투표를 대가로 상품권을 제공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사진 증거를 갖고 있다”며 “이는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련 정보를 가진 시민들에게 캔자스주 법무장관실로 즉시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캔자스주 법무장관실은 시민단체 ‘블루스템 캔자스’(Bluestem Kansas)에 유권자들의 투표를 유도하기 위한 금품 제공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는 명령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법무장관실은 해당 단체에 방문 활동과 관련된 기록과 통신 내역 등을 보존하도록 요구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31일 한 주민이 블루스템 캔자스 소속이라고 밝힌 활동가로부터 투표를 대가로 5달러짜리 상품권을 제안받았다고 신고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연방법과 캔자스주 법은 투표를 대가로 금품이나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거나 이를 약속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블루스템 캔자스는 교육과 의료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 홍보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독려를 주요 활동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단체다. 다만 이번 상품권 제공 의혹에 민주당이나 관련 정치활동위원회가 직접 관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의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곳곳에서 선거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잇따르는 가운데 제기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비시민권자 투표 의혹과 투표용지 집계 문제 등을 제기해 왔다. 최근에는 알래스카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측이 공화당 현역 의원과 동명이인인 후보의 출마를 기획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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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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