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에페’ 출시 이어 전용 앱 ‘에피데이’도 관심

체중관리 건기식 ‘에피슬림’ 3종으로 부작용 고민 해결

투약·식단·신체 컨디션 아우르는 전주기 생태계 구축

한미약품 체중 관리 전용 애플리케이셔너 ‘에피데이’. 최은지 기자.
한미약품 체중 관리 전용 애플리케이셔너 ‘에피데이’. 최은지 기자.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한미약품이 비만 치료제 처방을 넘어 환자의 생활 습관 관리와 영양 케어까지 아우르는 ‘비만 토털 케어’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산 1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비만 신약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품목 허가에 이어, 디지털 관리 플랫폼 ‘에피데이’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에피슬림’을 잇달아 연계하며 입체적인 비만 솔루션을 완성하는 모양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국산 첫 비만치료제 에페가 지난달 출시하면서, 체중 관리 전용 애플리케이션 ‘에피데이’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앱은 단순한 식단 기록을 넘어 비만 치료 주사 투약 내역과 컨디션, 체성분, 식사, 운동을 통합 추적하는 ‘다이어리’ 기능을 지원한다.

이용자가 자신의 신장과 체중을 입력하면 체질량지수(BMI)를 실시간으로 환산해 초기 건강 상태를 진단한다. 이때 잘못된 데이터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신장은 최초 입력값으로 고정되며 변경이 불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개인화된 감량 플랜 배정 절차도 정밀하게 구축됐다. 평소 활동량을 5단계(매우 적음, 적음, 보통, 많음, 매우 많음)로 분류한 뒤, 사용자의 상태와 BMI에 맞춰 다이어트 강도를 4단계로 추천한다.

강도 옵션은 ▷체중 유지 ▷저강도(12주 약 2~3kg 감량) ▷건강 다이어트(12주 약 4~5kg 감량) ▷고강도(12주 약 7~8kg 감량) 등으로 구성된다.

비만약 에페[한미약품 제공]
비만약 에페[한미약품 제공]

목표 체중을 설정하면 달성까지 예상되는 총 소요 기간이 도출되며, 기초대사량과 활동량을 종합 계산해 하루 권장 섭취 칼로리를 일 단위로 정밀하게 배정한다.

식단 관리 체계 역시 전문성을 강화했다. 목표 칼로리 한도 내에서 ▷영양 밸런스(탄수화물 50%·단백질 20%·지방 30%) ▷체지방 감소(40:30:30) ▷근육 증가(50:25:25) 등 세 가지 영양소 구성 비율 프리셋을 선택할 수 있다.

아침(오전 9시), 점심(오후 12시), 저녁(오후 6시 30분) 등 끼니별 식사 기록 알림 설정을 통해 규칙적인 생활 습관 형성을 돕는다.

눈에 띄는 건 생성형 AI 기반의 ‘AI 코치’ 기능이다. 이용자가 “김치찌개 칼로리 얼마야?”, “걷기 소모 칼로리는?”과 같은 질문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영양 및 운동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일상적인 비만 관리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한미약품 건강기능식품 ‘에피슬림’ 3종. [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 건강기능식품 ‘에피슬림’ 3종. [한미약품 제공]

아울러 한미약품은 급격한 체중 감량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근손실과 활력 저하, 피부 탄력 저하 등 부작용을 보완하기 위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에피슬림’ 3종을 출시했다.

식약처 개별인정형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라임카카오추출복합물 또는 녹차추출물)를 기반으로 하되, 환자의 고민 부위에 따라 ▷근력 유지를 돕는 ‘에피슬림 머슬’(강황추출물 함유) ▷일상 활력과 지구력을 보충하는 ‘에피슬림 부스트’(옥타코사놀·비타민B군 배합) ▷피부 보습 및 탄력을 관리하는 ‘에피슬림 스킨’(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비오틴 함유)으로 세분화했다.

3종 모두 GLP-1 투약 시 빈번한 위장관계 불편감을 고려해 작약추출물분말, 대두발효추출분말, 꾸지뽕열매가루 등 위 건강 부원료를 배합했으며, 온라인팜을 통해 전문 상담이 가능한 약국에 선별 공급된다.

한미약품의 이번 연계 전략은 GLP-1 비만 치료제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정조준한 모델로 평가된다. 약물 투약(에페)과 식습관·투약 관리(에피데이), 영양 보충(에피슬림)을 하나로 묶어 투약 중단 후 요요 현상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계산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비만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중 감량뿐 아니라 근력·활력·피부 건강 등 전반적인 신체 컨디션과 웰니스까지 함께 고려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축적해 온 비만·대사질환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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