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트윈·의료·에너지 등 5개 분야 AIoT 기술 선보여

- 현장 상황 스스로 분석·판단, 피지컬 AI 구현 기반 마련

ETRI 미래국방AX연구실 부준석 연구원, 전지훈 선임연구원이 다중센서 탑재 무인이동체 편심 휠 플랫폼 MobED PRO를 작동하고 있다.[ETRI 제공]
ETRI 미래국방AX연구실 부준석 연구원, 전지훈 선임연구원이 다중센서 탑재 무인이동체 편심 휠 플랫폼 MobED PRO를 작동하고 있다.[ETR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는 3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AIoT 국제전시회’에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결합한 첨단 AIoT 기술 9종을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AIoT는 사물과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판단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최근 생성형 AI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의 발전으로 산업현장뿐 아니라 의료, 교통, 에너지 등으로 활용 영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ETRI는 이번 전시에서 디지털트윈, 로봇, 미래 모빌리티, 의료·안전, 탄소·에너지 관리 등 5개 분야의 핵심기술을 선보인다.

대표 기술은 ‘지능형 디지털 연합트윈’이다. 현실의 사물이나 공간을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트윈을 여러 개 연결해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미래 상황을 예측한다. 환경 변화와 재난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분석해 대응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대규모 온디바이스 AI 사물·네트워크 통합관리 기술’도 눈길을 끈다. 개별 기기에서 AI를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AI 기기가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도록 지원한다.

로봇 분야에서는 동작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해 로봇의 행동 학습을 돕는 ‘Roji-Hub 로봇 행동 학습 데이터셋 구축 기술’을 공개한다.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학습시키는 피지컬 AI의 기반기술이다.

미래항공모빌리티(AAM)를 위한 위치추정 기술도 선보인다. 위성항법시스템(GNSS) 신호를 확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영상과 공간정보를 활용해 비행체의 위치를 추정하는 기술이다.

ETRI 에너지ADX연구실 정재익 선임연구원, 김태형 선임연구원이 인공지능 기반 탄소 및 에너지 인지 디지털 혁신 기술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ETRI 제공]
ETRI 에너지ADX연구실 정재익 선임연구원, 김태형 선임연구원이 인공지능 기반 탄소 및 에너지 인지 디지털 혁신 기술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ETRI 제공]

의료·안전 분야에서는 카메라와 라이다(LiDAR) 센서를 이용해 사람과 차량을 자동 탐지하는 ‘AI 무인 감시·통합관제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구급차처럼 이동하는 환경에서 환자의 생체신호를 AI로 분석해 뇌혈관질환 판단을 지원하는 기술도 공개한다. 응급의료 현장에서 의료진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배터리와 자동차 등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관리하는 ‘제품 전주기 탄소발자국 관리 플랫폼’과 데이터센터·산업현장의 에너지 사용 및 탄소배출을 AI로 분석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축산시설의 환경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화재 위험 등을 예방하는 지능형 스마트축산 기술도 전시한다.

ETRI는 AIoT가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와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고 행동하는 ‘피지컬 AI’를 구현하는 핵심 기반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준희 ETRI ADX융합연구소장은 “AIoT의 핵심은 사물을 더 많이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데 있다”며 “산업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Google News Icon
Google News 에서 헤럴드경제 팔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