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생산량 346만t 전망…초과량 1.9%

공공비축 40만t 매입·벼 매입자금 4조원 지원

송미령 장관, 서산 수확·수매 현장 점검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올해 쌀 생산량이 346만톤(t)에 달해 수요보다 약 6만6000t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과잉 생산에 따른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정부양곡 대여곡 반납을 통해 초과 물량을 최대한 시장에서 격리하고, 벼 매입자금 4조원을 지원해 수확기 쌀값 안정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2일 충남 서산시 운산면의 벼 수확 현장과 동서산농협연합미곡종합처리장(RPC)을 방문해 수확·수매 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들의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346만t으로, 초과 생산량은 약 6만6000t에 이를 전망이다. 전체 생산량의 1.9%에 해당하는 규모다. 쌀 예상 생산단수는 10아르(a)당 525㎏이다.

정부는 지난달 12일 양곡수급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쌀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정부양곡 대여곡 12만t의 잔여 물량에 대한 반납계획을 유지하고, 이를 통해 올해 생산된 쌀의 초과 물량을 최대한 격리한다는 방침이다.

공공비축미 40만t 매입과 벼 매입자금 4조원 지원도 추진한다. 수확기 농가의 안정적인 출하를 지원하고 쌀 유통 질서에 대한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송 장관은 콤바인을 이용한 벼 수확 작업에 직접 참여한 뒤 농업인들과 올해 작황과 쌀값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농업인들은 최근 산지 쌀값이 좋아 올해 수매가격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의견을 전했다. RPC 관계자들은 내년까지 쌀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의 선제적인 수급대책을 요청했다.

송 장관은 “지난달 쌀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고, 대여곡 반납을 통한 2026년산 쌀 초과량을 최대한 격리하는 등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 수확기에는 농업인들이 ‘풍성한 결실’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이 방문한 동서산농협연합RPC는 운산·음암·해미·고북 등 4개 농협이 공동 운영하는 시설이다. 현재 대산·서산·부석·지곡·성연 등 5개 농협과 추가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 통합을 위한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RPC 통합이 규모화를 통한 생산비용 절감 및 거래 교섭력 향상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농업인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쌀 공급망의 심장이자 혈관인 RPC가 단순 도정을 넘어 들녘과 식탁을 잇고 질 좋은 쌀을 끊임없이 제공할 수 있어야 쌀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수급조절용 벼 직불 도입 등을 통해 선제적 적정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8월 시행된 개정 양곡관리법에 따른 보다 체계화된 수급 관리를 통해 쌀값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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