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랭거, 차량 안에서 머리 가격
유죄 인정되면 최대 징역 15년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세계적인 복싱 스타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와 통합 세계타이틀전을 치렀던 에드거 벌랭거(29·미국)가 전 연인을 권총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ESPN과 야후스포츠 등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벌랭거가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사건과 관련해 가중폭행과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달 18일 플로리다주 포크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경찰 진술서에 따르면 벌랭거는 자신과 사이에 자녀를 두고 있는 전 연인과 차량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손바닥으로 여러 차례 때린 뒤 권총을 꺼내 이마를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차량에서 빠져나오려 했지만 벌랭거가 팔을 붙잡고 다시 끌어들이려 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결국 인근 편의점으로 달아났고, 주변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은 여성의 이마에서 부기와 멍을 확인했으며, 왼팔에도 멍으로 보이는 흔적이 있었다고 기록했다.
벌랭거는 지난달 26일 수사당국에 자진 출석해 체포됐으며, 보석금 1만6000달러(약 2300만원)를 내고 풀려났다. 오는 17일 기소인부(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인정할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 절차를 앞두고 있다. 적용된 혐의는 2급 중범죄인 가중폭행과 1급 경범죄인 폭행이다. 가중폭행 혐의는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징역 15년까지 선고될 수 있다.
벌랭거는 프로 통산 24승(19KO) 2패를 기록한 슈퍼미들급 강자다. 데뷔 후 16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으로 주목받았으며, 2024년 9월 카넬로와 세계 타이틀전을 치러 판정패했다.
올해는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가 꾸리고 있는 복싱 프로모션 주파 복싱과 다경기 계약을 맺었다. 지난 7월에는 스티븐 버틀러를 7라운드 KO로 꺾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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