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 당내 단합을 당부했다.
박 의원은 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정 전 대표의 ‘깃발’ 발언과 관련해 “깃발은 무슨 깃발을 드냐, 홍위병 깃발을 들겠냐, 태극기 깃발을 들겠냐”며 “대통령과 당이 어려움에 부닥치고 있는데 전직 당 대표가 깃발을 들 것이 아니라 같이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 뚫고 나갈 일을 생각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불만이 있으면 전화해서 얘기하고 불만을 토로하는 건 건강한 정당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김민석 대표 취임 100일 이후 자신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역할, 기치가 무엇일지 그때 어떤 깃발을 들고 어떤 글을 쓸지 하나하나 생각하고 글을 써놓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정 전 대표가 당대표 시절 자주 언급했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느냐”는 말을 거론하며 “흔들어서 되겠느냐. 같이 힘을 합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진행자가 “지난달 28일 유시민 작가가 ‘당원들이 머지않은 미래에 주권을 행사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한 건 김민석 대표를 겨냥한 게 아니냐”고 묻자 박 의원은 “그분은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집권했을 때도 ‘필패다, 성공하지 못한다. 중도 하야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때 버릇을 지금까지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제 그만하라”고 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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