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가공업계·정부 상생협약 체결
계약재배 확대·신제품 개발로 소비 촉진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국산 콩 생산이 늘고 있지만 소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자 생산자와 가공업계가 국산 콩 구매 확대에 나섰다. 생산자는 식품업계가 원하는 품질과 물량의 콩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가공업계는 계약재배와 산지 구매를 늘려 국산 콩 소비 기반을 넓히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콩 생산자단체 및 식용대두·콩나물콩 가공업계와 ‘국산 콩 소비 확대 및 수급안정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산 콩 생산이 지속해서 확대되는 반면 소비 증가세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련됐다. 식품업계에서도 안정적인 원료 공급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생산과 소비를 연계한 수급관리 체계 구축에 나선 것이다.
협약에 따라 생산자단체는 가공업계가 요구하는 품질과 규격, 물량에 맞춰 국산 콩을 생산·공급한다. 가공업계는 계약재배와 산지 구매 등을 통해 국산 콩 구매와 사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소비 기반 확충과 안정적인 수급관리를 지원한다.
국산 콩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과 신규 소비처 발굴, 공동 홍보·판촉에도 협력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생산자단체, 가공업계가 참여하는 ‘콩 수급관리 상생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국산 콩의 수급 상황을 공유하고 소비 확대와 원료 공급 안정화 방안을 지속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을 비롯해 농협두류전국협의회,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전국콩생산자연합회, 콩제주협의회 등 생산자단체와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콩나물숙주농업인협회 등 가공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앞으로는 생산된 콩이 안정적으로 소비되고 시장에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소비기반을 함께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산자는 시장 수요에 맞는 품질 좋은 콩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콩 가공업계는 국산 콩 구매와 사용을 확대하며, 정부는 국산 콩 소비 확대와 안정적인 원료 수급을 지원해 생산자와 가공업계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수급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dast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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