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사고 절반 이상이 이마트ㆍ홈플러스ㆍ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의 에스컬레이터 사고로 인한 피해자의 대부분이 척추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에스컬레이터 사고의 52%가 대형마트 3사에서 발생했다. 전체 382건의 승강기 사고 중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265건이었다. 이 중 대형마트 3사에서 138건(이마트 61건, 홈플러스 55건, 롯데마트 22건)의 사고가 발생해 전체 에스컬레이터 사고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대형마트 3사의 에스컬레이터 사고로 인한 피해자의 98%(사망 1명, 중상 135명, 경상 2명)가 척추골절, 발목골절 등의 중상을 당했다.
이용자들이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에서 단순하게 넘어지거나 미끄러지기만 해도 도미노현상과 쇼핑카트의 존재 때문에 더 큰 피해로 이어진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대형마트는 이용객의 대부분이 쇼핑카트를 사용하고 무빙워크를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 점검과 사고 예방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특히 대형마트에는 어린 아이들을 데려오는 여성 고객이 많아 이들의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대형마트들은 에스컬레이터에 상업적인 광고물 부착에 열을 올리기보다는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눈에 잘 들어오는 안전 표지판을 설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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