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학칙개정 외압ㆍ평창올림픽 이권개입 의혹
靑교육문화수석 임명에 차은택 입김 작용 의혹도
안종범 이어 청와대 수석 출신 인사 두 번째 소환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현 정부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차은택(47ㆍ구속ㆍ사진) 씨의 외삼촌 김상률(56)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15일 오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전 수석은 차 씨의 정부 인사개입 의혹에 등장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3시께 김 전 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 전 수석은 숙명여대 영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던 2014년 11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에 임명됐다. 조카 차은택 씨가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으로 위촉된 지 석 달 만이었다. 김 전 수석의 선임을 두고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0ㆍ구속) 씨를 등에 업은 차 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차 씨가 추진한 사업마다 예산이 증액된 배경에도 김 전 수석이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김 전 수석은 2016 평창 동계올림픽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 체육계 인사는 언론에 “올해 초 차 씨가 김 전 수석과 함께 서울의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임원을 찾아가 시설 관련 사업권을 달라고 부탁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이 청탁은 거절을 당했고, 그 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조직위원장 자리에서 사퇴했다고 이 인사는 주장했다.
이외에도 김 전 수석은 승마 특기로 이화여대에 입학한 최 씨의 딸 정유라(20) 씨를 위해 학교 측에 학칙 개정 등을 압박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평창 동계올림픽 이권 개입 의혹을 비롯해 최 씨의 딸 정유라(20) 씨가 다니던 이화여대 학칙 개정 외압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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