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미르재단’의 이름 ‘미르’가 최순실 씨가 직접 골라 대통령에게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비롭고 영향력이 있다는 뜻이 담겼다”며 용의 순우리말인 미르를 재단명으로 정했다.
또한 최순실과 차은택의 국정 농단의 수단으로 악용된 ‘미르재단’이 최 씨의 제안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지시해 설립된 것으로 드러났다.
‘미르재단’의 비상식적인 출범 과정은 최순실 씨 국정 농단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단초로 대기업 출연금이 30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갑자기 늘어난 것도 모자라, 재단 설립의 근간인 창립총회 회의록도 허위로 작성된 것이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이 모든 일의 배후엔 예상대로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 콘텐츠 개발과 인재 육성을 위해 관련 재단을 만들어야 한다는 최 씨의 제안에 따라 박 대통령이 지시를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최 씨가 면접을 거쳐 임직원을 뽑으면, 박 대통령은 이 사람들을 자리에 채우라고 지시했고 이렇게 출범한 ‘미르재단’은 임의로 사용할 수 없는 기본재산의 비율을 안종범 전 수석의 지시에 따라 기존 90%에서 20%로 크게 낮춰, 최 씨가 재단 돈을 임의로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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