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4일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재소환해 ‘문화ㆍ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조사한다고 23일 밝혔다.
특검은 24일 오전 10시 김 전 실장을, 오후 2시 조 전 장관을 각각 불러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ㆍ관여 여부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 21일 새벽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국회 청문회 위증 등 혐의로 구속됐다.
조 전 장관에 대해선 21∼22일 연이틀 조사가 이뤄졌고 김 전 실장은 전날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이번 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의 관여 여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직접 명단 작성ㆍ관리를 지시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최소한 이를 보고받고 승인하거나 묵인ㆍ방조했다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그간 의혹을 부인해온 김 전 실장은 구속 후 진술 태도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진룡(61) 전 문체부 장관은 이날 오전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에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ㆍ예술인을 배제할 목적의 블랙리스트는 실제로 존재하며 김기춘 씨가 이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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