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빵 터져서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 것.”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측근과 나눈 통화 내용을 9일 연합뉴스TV가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고 씨의 측근인 김 모씨는 최순실 의상실에 CCTV를 설치한 뒤 언론에 제보한 인물이다.
녹취록에서 김 씨는 고 씨를 향해 “저번에 말씀하신 러닝 찢고 노는 거 기대하고 있을게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 씨는 “에헤이. 내가 지금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는데, 같이 엮여야겠니?”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제일 좋은 그림은 뭐냐면, 이렇게 틀을 딱딱 몇 개 짜놓은 다음에 빵 터져서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 거니까, 난 그 그림을 짜고 있는 거지”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씨가 “근데 형이 아직 그걸 못 잡았잖아요” 말에 고 씨는 “그러니깐, 그게 일 년도 안 걸려. 일 년도 안 걸리니까 더 힘 빠졌을 때 던져라”고 말했다.
매체는 앞서 검찰은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가 공개한 녹취록에 고 씨가 사무총장을 내쫓고 자신이 부사무총장으로 들어가면 K재단을 장악할 수 있다고 말한 점을 고려, 고 씨가 말한 ‘우리 것’은 K재단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와 관련 고 씨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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