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20대의 어린 나이에 북한 최고 권력자가 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정권 연장을 위해 최측근을 끊임없이 숙청해왔다. 어릴 적부터 자신을 보필해준 고모와 고모부는 물론, 3대 세습을 가능케 해준 북한군 내 요인도 예외는 없었다.
가장 대표적으로 국제사회를 충격에 휩싸이게 한 건 고모부 장성택의 숙청이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자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은 군대를 이용해 군사정변을 꾀했다는 혐의로 2013년 12월 모든 직위에서 해제되고 출당 조치를 당한 뒤 숙청됐다. 당시 장성택은 고사기관총으로 처형된 뒤 불태워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내 김경희도 예외는 아니었다. 일각에선 김경희가 살아있다는 추정도 있지만, 미국 CNN 등 외신은 정반대의 견해를 내놨다. 미국 CNN 뉴스는 2015년 5월 12일 처형된 장성택의 아내이자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가 ‘독살’됐다고 전했다.
북한 내 군 서열 2위였던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은 불경죄를 이유로 2015년 4월 ‘자동 소총(AK 소총)’으로 처형됐다. 6명이 각각 15발씩 총 90발을 한꺼번에 쏴 말 그대로 ‘벌집’이 돼 버렸다. 김철 전 참모장은 바로 끌려 나가서 박격포로 처형됐다. 시신은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복형제도 김정은의 ‘숙청 파도‘는 피해갈 수 없었다.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살된 이복형 김정남은 김정은에겐 ’눈엣가시‘ 였다. 김일성 일가의 적자임에도 반체제적인 언행을 수차례 보인 것은 물론, 자신의 정권 유지에도 방해가 되기 때문이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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