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조사가 진행된 21일, 불과 200m 떨어진 곳에 박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 있던 최순실도 재판이 진행되고 있었다.
21일 오후 2시 10분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법정에서 최순실은 무거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는 또 한숨을 내쉬거나, 손에 쥐고 있던 펜을 만지작거리는 등 초조한 모습도 포착됐다. 그는 이날 재판에서 한마디 말도 하지 않은 채 침묵을 지켰다.
최순실의 변호인 최광휴 변호사는 “뉴스를 통해서 (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 내용을 알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 조사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지난 10일 최순실은 재판 도중 변호인의 스마트폰을 통해 뉴스를 접하고 휴정 시간에 대성통곡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6시 55분 14시간의 조사, 7시간의 조서 열람을 마치고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삼성동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는 역대 대통령 중 최장 기록이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오전 9시 24분 검찰에 출두하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던 바 있다. 이에 검찰 조사 후 취재진이 “어떤 점이 송구한 것이냐”고 물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아무 말 없이 차량에 탑승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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