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설비투자가 전월대비 13% 가까이 급증했다. 전산업생산도 1.2% 증가세를 보이는 등 산업현장에도 ‘온기’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소비는 전월대비 제로(0) 성장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3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지난달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12.9% 급증했다. 지난 2월 8.5%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지만, 1분기 전체적으로 전분기대비 5.5% 증가해 회복세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통계청은 반도체 등 수출 호황업종을 중심으로 시설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생산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건설업, 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모두 늘면서 1.2% 증가세를 보였다. 광공업생산은 금속가공(-5.9%), 1차 금속(-3.8%)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5.4%), 전자부품(5.0%)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1.0%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문고학기술(5.7%), 부동산임대(4.3%) 등이 늘면서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한 72.6%를 기록해 산업현장이 다소 활기를 띠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소비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2.3%)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8%) 등에서 감소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3.1%) 판매가 늘어 전월과 동일했다. 통계청은 소매판매가 지표상 제로(0) 성장에 머물렀지만 2월의 큰폭 증가(3.2%)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감안할 때 선방한 것이라며 지수도 역대 최고를 기록해 소비도 회복세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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