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 정유라 씨의 한국 송환은 극비장전을 방불케한다. 덴마크 구치소에서 5개월을 버틴 정 씨의 신변 보호를 위해 관계 당국이 정 씨의 언론 노출을 차단하고 있다.
30일(한국시간) 오후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정 씨는 멀찌감치 취재진의 카메라에서만 볼 수 있었다. 올보르에서 날아온 여객기에서 내린 승객은 모두 5명, 이 가운데 정 씨의 모습이 확인됐다.
나머지 남녀 4명은 정 씨를 덴마크 올보르에서 데리고 온 덴마크 검찰과 내무부 관계자들이다. 가벼운 평상복 차림의 정 씨는 비교적 밝고 가뿐한 표정이었다.
입국장에서 정 씨를 기다리던 취재진을 피해 일행은 제3의 장소로 사라졌다. 다섯 시간 뒤쯤 같은 번호판의 승합차가 암스테르담행 여객기 근처에 나타났다. 이 차량에서 정 씨가 내려 다시 여객기에 올랐다.
기내에서는 한국 법무부 검사와 검찰 수사관 등 인수팀이 정 씨를 인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암스테르담 공항에 도착해서도 정 씨는 활주로에 대기 중이던 승합차를 타고 다음 환승 여객기로 이동했다.
정 씨는 암스테르담공항에서 대한항공 KE 926편으로 갈아 타고 인천공항을 향해 출발했다.
정 씨는 다른 승객들이 탑승하기 전에 대한항공 KE 926 편에 올라 맨뒤에서 두번째 좌석 창가에 앉았으며 검찰은 정 씨가 탑승한 뒤 곧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정 씨는 한국 시간으로 31일 오후 3시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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