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에스티아이 지주사 역할 - 사업부문 자회사 시적 부진은 극복 필요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최근 동성그룹이 동성코퍼레이션을 사업부문 회사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향후 이 회사의 기업가치가 뛰기 위해선 자회사 실적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3일 동성코퍼레이션은 최대주주가 백정호 회장과 백진우 전무에서 디에스티아이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부자 관계인 백 회장과 백 전무는 지난달 말 디에스티아이를 설립한 이후, 이 회사의 발행주식 100%와 자신들이 보유한 동성코퍼레이션 지분(42.84%)을 교환했다. 이로써 디에스티아이는 동성코퍼레이션 지분 42.84%를 보유하게 됐다.
최대주주가 백 회장과 백 전무 등 개인에서 법인(디에스티아이)으로 바뀌었을 뿐, 지분율은 변함이 없게 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에스티아이로의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언젠가 있을 2세 승계 작업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에스티아이가 지주회사 역할을 맡게 되면, 동성코퍼레이션은 사업지주회사에서 순수사업회사(석유화학사업)로의 역할이 강화된다.
그러나 이 회사의 부진한 자회사를 남겨둘 경우, 사업회사의 기업가치를 온전히 누릴 수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발창용 폴리우레탄을 생산하는 동성화학은 지난해 바스프(BASF) 폭발 사고로 인한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영업이익이 37% 하락했다. LNG선 초저온보냉재 사업을 하는 자회사 동성화인텍은 지난 1분기 적자전환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성 화인텍 실적 반영은 LNG선 수주 시점부터 약 1.5년~2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주요 자회사들 리스크는 동성코퍼레이션에게 올해 부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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