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명)=박정규 기자]방한 중인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함께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한 양기대 광명시장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추진한다.
양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노벨 평화상 추천은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라며 “아픈 역사를 승화시킬 수 있는 할머니들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위한 범국민적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양 시장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최악의 인권유린 피해자이면서도 전쟁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온 몸을 던진 인권 지킴이”라며 “노벨 평화상의 수상 자격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있는 만큼 노벨상 수상을 위해 본격적으로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양 시장은 할머니들의 노벨 평화상 후보 추천을 지지하는 국내외 각계각층과 힘을 모으고 필요하면 온라인 서명 운동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양 시장의 노벨 평화상을 위한 협의체 구성 제안은 11일 방한한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의 오찬 자리에서 나왔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청와대 부속실장을 지낸 김한정 국회의원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노벨상 후보 추천을 제안했고 양 시장을 비롯해 이 자리에 함께 했던 더불어민주당의 신경민, 민병두, 박주민 국회의원이 흔쾌히 동의했다.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한 슈뢰더 전 총리는 “인권회복을 위해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미래의 역사를 쓰고 있는 할머니들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노벨상 수상 추진은 과거 여성 변호사회 등으로 구성된 시민단체에서 제안한 바 있지만 국민적 동력을 얻지 못하고 좌절됐다. 하지만 이번 슈뢰더 전 총리의 지지 발언과 양 시장의 범국민 협의체 제안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노벨상 수상 추진은 한층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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