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 코치로 히딩크 감독을 보좌한 박항서 현 창원시청 감독(실업축구 내셔널리그)이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다. 2002년 한국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중 한 명인 박항서 감독을 영입한 베트남은 박 감독이 베트남의 히딩크가 되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박 감독은 29일 국내에서 베트남 축구협회 측과 대표팀 감독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년 이상이고 대우는 동남아시아 대표팀 감독 중 최고 대우로 알려졌다. 대표팀 성적에 따라 계약 기간이 연장될 수 있으며, 인센티브도 포함돼 있다.
박항서 감독은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갑작스럽게 에이전트를 통해 베트남 축구협회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라면서 “일주일 동안 고심한 끝에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너무 갑작스럽게 진행된 사안이라 아직 베트남 대표팀에 관한 정보는 많이 없다”라며 “최선을 다해 좋은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다음 달 10일 캄보디아, 11월 14일 아프가니스탄과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다.
박 감독은 “일단 캄보디아전은 직접 지켜볼 예정이고, 이후의 상황은 베트남 축구협회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은 청소년 대표팀에 많이 투자하는 등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팀”이라며 “많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강원 FC에서 뛰고 있는 베트남 대표팀 쯔엉에 대해서는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뛸 때 몇 번 봤다”라면서 “어떻게 활용할지는 고심해보겠다”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끈 뒤 경남FC, 전남 드래곤즈, 상주 상무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올해는 내셔널리그 창원시청과 1년 계약을 맺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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