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도 사상 최대치 기록을 또 경신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957억5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64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 3872억5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찍은 뒤, 12월 3892억7000만 달러 등으로 세달 연속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외환보유액이 매달 급증하는 것은 미 달러화 약세의 영향이 크다.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유로화 등 기타 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미 달러화 지수는 89.1로, 전 달보다 3.3% 하락했다. 반면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는 5.3% 상승했고, 유로화는 3.9%, 호주 달러화는 3.7% 올랐다. 연말까지 약세를 보였던 엔화도 3.8% 상승했다.
종류별로 보면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680억4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92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은 178억6000만 달러로, 27억9000만 달러 줄었다. 예치금 일부가 유가증권에 재투자됐기 때문이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6000만 달러 늘어난 3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인 IMF포지션은 16억3000만 달러로 1000만 달러 늘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그대로였다.
신소연 기자/carr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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