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2044명 일자리 사라져 땅값만 수천억원대 추산 최근 20개월 연속 하락세 전라북도 군산시 군산산업단지에 위치한 122만3146㎡ 크기 한국GM 군산공장이 5월 문을 닫기로 하면서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도 요동칠 전망이다. 14일 군산지역 중개업소와 KB국민은행 자료 등에 따르면 군산 공장 폐쇄는 해당 지역 부동산에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다. 군산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2044명과 135개 GM 협력업체 직원 1만700여명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가족까지 합하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사람만 3만~4만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인구 26만명의 군산시에서 주택, 상가, 토지 등 영향을 받지 않는 영역은 찾기 힘들다고 봐야 한다.

GM 군산공장은 한국GM이 보유한 국내 4개 공장 중 가장 큰 곳으로 땅값만 수천억원대로 추산된다. 군산산업단지 내 공업용부지의 ㎡당 공시가격은 10만원 수준이다.
군산공장 철수로 이 지역 땅값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 군산 땅값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6% 이상 오를 때 가장 낮은 변동률(1.19%)을 기록했다. 제조업체 불황으로 공실률이 증가하고 인구 및 상권이 빠르게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면서 도심 공동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집값은 이미 하락세가 뚜렷하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군산 집값은 지난해 1.25% 떨어졌다. 2016년 5월 이후 20개월 연속 하락세다. 군산시 아파트값은 2013년 이후 5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송동 W공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공장 폐쇄 소식이 돌면서 매물이 나와도 나가지 않는다”며 “앞으로 더 내려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권도 침체 일로다. 빈 상가가 즐비하며 임대를 찾는 게시물만 즐비하다.
한편, 군산공장은 2개 생산라인에 연간 26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다. 부지 면적으론 국내 GM 4개 공장 중 가장 크지만 생산 대수는 3번째로 비교적 작다. 1996년 지어진 대우자동차 공장을 GM이 2002년 10월 인수했다.
GM 군산공장의 수출액(생산 대수)은 2011년 39억 달러(26만8000대)로 정점을 찍은 뒤 2012년 35억 달러(21만1000대), 2013년 23억 달러(14만4000대), 2014년 11억 달러(8만1000대), 2015년 7억 달러(7만대), 2016년 4억 달러(3만4000대)로 해마다 급감해 왔다. 최근 3년간 공장 가동률은 20%선에 불과하다.
박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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