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경찰이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에 대한 정식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조 전무를 폭행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정지를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조 전무가 회의 참석자들을 향해 음료를 뿌렸다는 진술이 확인됐다”며 수사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은 조 전무가 회의 참석자에게 유리컵을 던졌는지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조 전무가 유리컵을 던졌는지, 책상 위에서 밀쳤는지를 두고 회의 참석자들은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무가 실제 유리컵을 던졌다면 특수폭행죄를 적용할 수 있다. 특수폭행죄는 피해자와 합의하더라도 처벌 대상이 된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대행업체 팀장 A씨에게 소리를 지르고 얼굴에 물을 뿌리는 등 갑질을 한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대한항공은 조 전무를 대기발령한 상태다.
조 전무는 이밖에도 미국 시민권자로서 한국 국적을 포기했음에도 지난 2010년부터 6년간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의 등기임원을 지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항공사업법과 항공안전법에서는 임원 중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사람이 있다면 ‘국내, 국제 항공운송사업 면허의 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정하고 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조 전무는 현행법을 위반해 불법적인 지위를 누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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