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28번째 리저브 바 매장인 강남교보타워 R점. 리저브 커피 뿐 아니라 전용 푸드 8종도 선보인다.
스타벅스 28번째 리저브 바 매장인 강남교보타워 R점. 리저브 커피 뿐 아니라 전용 푸드 8종도 선보인다.

-스타벅스, 26일 오픈 강남교보타워 R점 가보니 -전세계 3% 이내 최고급 원두, 커피마스터가 제공 -리저브 커피바 매장, 6월말까지 30개점으로 확대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 “산미 있는 커피를 좋아하신다고요? 케냐 윈드러시 에스테이트 원두를 추천합니다. 깔끔하고 가볍게 드시려면 푸어오버로, 좀 더 묵직하고 밸런스 있는 풍미를 원하시면 케멕스로 추출해드려요. 달콤하고 상큼한 풍미를 더 잘 살리는 살구파이도 잘 어울려요.”

#. “고소한 커피를 원하시면 엘살바도르가 좋아요. 헤이즐넛향과 다크초콜릿, 카카오 등 풍부한 향미가 특징입니다. 지금 막 분쇄한 원두향 한번 맡아보시겠어요?”

커피바(Coffee Bar) 안쪽, 줄지어 늘어선 커피마스터들이 고객과 1대1로 마주하고 있다. 상체를 앞쪽으로 쑥 내민 채 눈을 맞춘다. 마치 한 편의 이야기를 완성하듯 대화를 주고 받으며 고객의 커피취향을 찾아낸다. 이곳은 지난 26일 정식오픈한 스타벅스 강남교보타워 R점이다. 프리미엄 스타벅스를 지향하는 리저브바(Reserve Bar) 28번째 매장이기도 하다.

강남교보타워 R점은 75평(248㎡) 65석으로 이뤄져있다. 인테리어는 도심 한복판, 그것도 가장 역동적인 강남 로데오의 느낌을 표현했다. 벽 한켠에는 포터필터, 드리퍼, 케멕스 등 다양한 추출기구를 표현한 나무장식이 하나의 덩어리로 거대한 흐름을 표현한다. 내부를 관통하는 커피 아로마(향기)를 상징하는 것이다.

일반 스타벅스 매장과 같은 코어 바 반대편에는 고급커피 특화코너인 리저브 바가 자리잡았다. 이곳에서는 110년 전통의 최상급 에스프레소 추출 머신인 ‘블랙이글’을 통해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의 다양한 에스프레소 음료를 직접 선택한 리저브 원두로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14시간 동안 침출식으로 추출한 ‘콜드브루’를 비롯해 마이크로 필터를 통한 진공 압착 방식의 리저브 전용 추출 머신인 ‘클로버’, 가장 전통적인 커피 추출 방법으로 원두 본연의 풍미를 경험할 수 있는 ‘푸어 오버(Pour over) 핸드드립’, 중기압과 진공력을 이용해 섬세한 아로마의 커피를 추출하는 ‘사이폰’, 깨끗한 풍미의 커피를 추출하는 ‘케멕스’ 등 기호에 맞춰 선택가능하다. 일렉트로닉 중심의 전용 음악을 비롯해 전용 용기, 전용 빨대, 가구까지 차별화했다.

리저브 바의 핵심은 단연 원두다. 전세계 상위 3%의 원두를 발굴해 리저브 커피로 제공한다.

서원주 스타벅스 카테고리음료 치프 파트너는 “스타벅스 커피 전문가들은 이국적이고 희귀한 원두를 찾기 위해 지구 곳곳을 여행하고 매년 25만잔의 커피를 테스트한다”며 “시즌당 3~4가지 새 원두를 선보여 연간 30여 가지에 이르는진귀한 원두를 고객에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스타벅스는 향후 리저브 바 매장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27일 수서역R점, 29일 판교아비뉴프랑 R점을 연이어 오픈한다. 이는 빠른 회전율로 수익을 높이려는 전략과는 거리가 멀다.

스타벅스 이정화 운영기획팀장은 “미국(35개)과 중국(52개)이 리저브 바 매장이 가장 많지만, 인구 대비로는 가장 많은 곳은 한국”이라며 “스페셜티 커피문화를 확대하고 스타벅스만의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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