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아시안컵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펄펄 나는 손흥민을 보는 중국 언론과 중국 축구팬들의 심정은 어떨까.
중국 시나스포츠는 27일 토트넘에서 맹활약하는 손흥민의 소식을 전하면서 아시안컵 같은 조에서 만나는 한국과의 맞대결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본머스와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홈 경기서 전반 23분과 후반 25분 잇따라 멀티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달에만 리그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아스날과 리그컵 1골을 포함해 12월에만 총 7골 2도움이다.
때문에 생애 3번째 EPL ‘이달의 선수상’을 받을 가능성도 커졌다.
시나스포츠는 “손흥민이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오는 2019년 1월 아랍 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중국전 출전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1월 14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그 경기를 뛰고 난 이후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일정 상 16일에 열리는 조별리그 3차전 중국전부터 출전이 가능한 것이다. 벤투 감독은 그의 컨디션을 봐가면서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은 지난 2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오는 28일 중국 요르단과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 후 아시안컵에 나선다.
시나스포츠는 “중국은 이번 아시안컵서 손흥민을 만나는 첫 번째 상대가 될 수 있다. 이 경우 월드클래스인 손흥민을 어떻게 막을지 막막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중국 누리꾼들 역시 “손흥민이 저렇게 맹활약 하는걸 볼때마다 아시안 컵에서 중국국대가 느낄 두려움을 대신 느낀다”, “사상 최고의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을 맞이할 준비를 해라”, “저 수준이라면, 중국팀이랑 하는건 완전 낭비아닌가”라는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