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신도 70여명, 당회 개최 놓고 싸움 벌여 -警 “폭행 당사자들이 향후 고소장 접수한다고 해”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한 교회에서 교회 운영 방식을 놓고 신도들 사이에서 다툼이 발생했다. 양측 간 다툼은 격해졌고, 경찰 타격대 병력이 현장에 출동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48분께 강남구 S 교회에서 원로 목사 측 인원 20여명과 담임 목사 측 50여명 사이에서 다툼이 발생했다.
이른바 교회 내 주요 의사결정기구인 ‘당회’ 개최 문제를 놓고, 양측 사이에서 갈등이 생긴 것이 다툼의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간 다툼은 이날 오후 10시30분께까지 약 3시간 가량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갈등이 격해지자, 해당 지역을 맡고 있는 서울 수서경찰서는 경찰서장 현장 지휘 태세로 사건을 전환하고, 우발 상황에 대비해 타격대 병력을 배치했다.
양측의 다툼 과정에서는 총 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간 다툼은 향후 수사기관에서 공방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폭행 당사자들이 향후 고소장을 접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 폭행 상해에 대해서는 고소장이 접수되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신도들 간 다툼과정에서 생긴 재물손괴에 대해서만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