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인구 78만명의 작은 나라 가이아나가 내년 86%의 놀라운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IMF는 가이아니가 다음달부터 석유생산에 돌입할 것이라며 2020년 경제성장률을 86%로 전망했다.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40배를 넘는 수준이다. 중기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IHS Markit )은 IMF보다는 낮은 30%의 경제성장률을 예상했다.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과 국경을 접한 남미의 이 작은 나라가 주목 받는 이유는 석유다. 나탈리아 데이비스 이달고 중남미 연구가는 CNBC에 “1인당 석유매장량을 따져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1900배럴인데 비해 가이아나는 3900배럴에 달한다”며 “그마저도 아직 발견되지 않은 매장량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남미에서 거의 유일하게 영어를 사용하는 점도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IMF는 가이아나가 석유생산을 본격화하면 인프라와 인적 개발을 위해 중기적으로 자본지출과 경상지출을 늘리는 동시에 부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정치적 불안은 IMF의 장밋빛 전망을 흐리는 요인이라고 CNBC는 지적했다. 가이아나는 내년 3월 선거 전까지 임시 정부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그 전까지 2020년 예산안을 통과시킬 수 없다.
또 막대한 자원개발이 오히려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네덜란드병(Dutch disease)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영국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의 발레리 마르셀 연구원은 “가이아나 사람들은 이런 횡재를 경험하지 못했다”며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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