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대변인 서면 브리핑
[헤럴드경제] 청와대는 27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국 측에 내년 총선 전 북미 정상회담을 열지 말 것을 요청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나 원내대표의 머릿속에는 선거만 있고 국민과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 안위와 관련한 일조차도 '정쟁의 도구'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나 원내대표가 이날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최근 미국을 방문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를 만나 총선 전 북미정상회담을 피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3차 미북 정상회담마저 총선 직전에 열리면 대한민국 안보를 크게 위협할 뿐만 아니라 정상회담의 취지마저 왜곡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금년에 방한한 미 당국자에게 그런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북 정상회담은 환영하지만, 2018년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열린 1차 미북 정상회담은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 당국자에게 미북 정상회담을 총선 전에 열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이를 두고 "(나 원내대표는) 역사의 죄인이 되고 싶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자신의 말을 거둬들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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