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생산량 20% 차지하는 카렉스 생산 중단
“생산 재개해도 인력 부족…부족 현상 불가피”
[헤럴드경제] 말레이시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제한 명령을 내린 가운데 전 세계 콘돔 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28일 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 보도를 인용해 세계 최대 콘돔 생산업체인 카렉스(Karex)의 말레이시아 3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카렉스는 콘돔 브랜드 듀렉스 등에 납품하는 업체로 전 세계 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 제품은 에이즈 방지사업을 펼치는 정부와 국제기구, NGO 단체에도 공급된다.
로이터통신은 카렉스가 일주일 넘게 콘돔을 생산하지 않으면 1억개의 물량 부족 사태가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생산을 재개하더라도 이동제한령으로 절반 정도의 인력만 투입할 수 있어 수급난은 계속 될 것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고 미아 키앗 카렉스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으로 콘돔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아프리카의 각종 인도주의적 프로그램의 콘돔 공급은 2주, 1개월 정도 부족한 것이 아니라 몇 달 치가 부족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동제한 명령을 오는 31일까지 발령했다가 내달 14일로 더 연장했다. 시민들은 생필품 구매와 병원 방문을 제외하고 외출이 금지된다.
보건부의 누르 히샴 압둘라 보건총괄국장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입을 검토 중”이라며 “정확성이 높으면 100만명 분량도 수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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