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서울 한 아파트의 같은 라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서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환기구가 감염경로로 추정되고 있다.
27일 서울 구로구에 따르면 구로1동의 아파트의 5가구에서 8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같은 라인에 살고 있다.
구로구는 이번 집단감염이 환기구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 발생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기구에 대한 환경 검체를 채취해 검사중이다. 환기구는 전면 소독했다.
구로구는 이 아파트 주민 확진자 중 앞서 19명이 집단감염된 금천구 독산1동 소재 육류가공공장 '비비팜'에서 일한 사람(구로 123번)이 있으며 그와 함께 사는 아내(구로 121번)와 어린 아들(구로 124번)도 감염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아파트로 집단감염이 전파된 후 환기구를 거쳐 퍼져 나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한편 환기구 등 공조시스템에 의한 감염은 과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할 때부터 홍콩 등에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이를 통한 전파사례는 확인된 것이 없다. 코로나19와 관련 올해 구로콜센터 사례와 도봉구 노래방 감염에서 환기구 등에 의한 전파를 의심했지만 결론적으로 접촉에 의한 감염에 무게를 실었다.
보건당국은 환기구를 통한 집단감염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엘리베이터 등 여러가지 가능성 있는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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