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대출을 받은 5명 중 1명 이상은 대출금액이 1년 처분가능소득의 3배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과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300% 이상인 사람의 비중은 21.9%다.
처분가능소득은 개인 소득에서 세금, 사회보장분담금, 이자 비용 등 비소비성 지출을 뺀 소득으로, 소비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3년 내내 지갑을 닫아 모든 소비를 멈추고 소득을 다 모아도 빚을 전부 갚을 수 없다는 의미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300% 이상인 사람의 비중은 2017년 20.6%, 2018년 21.2%를 거쳐 지난해까지 줄곧 상승하는 모양새다.
200% 이상인 사람의 비중 역시 같은 기간 31.7%에서 33.5%, 33.8%로 매해 증가하고 있다.
반면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50% 이하인 대출자, 즉 한 해 번 돈의 절반만 모아도 빚을 갚을 수 있는 사람의 비중은 2017년 31.1%에서 이듬해 29.8%로 떨어진 뒤 지난해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504조5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현재 1521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1분기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58조2000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 잔액의 56.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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