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그런다” 등 악플 경찰 수사 착수
‘악플러들 처벌해달라’ 유서 남겨
경찰 “에브리타임 이용자 추적 중”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대학내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우울증을 호소하는 글을 남겼다는 이유로 악성 게시글 및 댓글(악플)에 시달린 대학생이 이달 초 극단적 선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1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대학생 A씨의 유족은 지난 23일 에브리타임에 A씨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불특정 다수의 인터넷 이용자들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악플을 단 불특정 다수의 인터넷 이용자들은 여대생이 사망 전 여러 차례 우울 증상을 토로하는 글을 올렸을 때 ‘조용히 죽어라’, ‘말로만 그런다’ 등의 댓글을 달며 극단적 선택을 종용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에브리타임을 상대로 수사 협조 요청 및 IP 추적 등을 바탕으로 악성 댓글을 남긴 이용자를 찾아낼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에브리타임 이용자를 추적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 신청과 같은 강제수사까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유서에서 악플을 단 인터넷 이용자들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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