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내년 2월 중동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골프계의 특급 스타들이 대거 출전하기로 했다. 이 대회는 내년 2월 4~7일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이코노미시티의 로열 그린 골프&CC(파70)에서 열린다. 같은 기간 PGA투어에선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이 열린다. 피닉스오픈은 라운드당 10만명 이상 입장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갤러리가 몰리는 대회다. 필 미켈슨(미국)은 대회장 인근의 애리조나 주립대 출신이라 가장 인기가 많다. 하지만 2년 연속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하기로 했다. 막강한 오일 머니의 위력이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사우디 인터내셔널엔 미켈슨 외에도 메이저 우승자만 여러 명 나온다. 2020 마스터스 챔피언인 더스틴 존슨(미국)과 US오픈 우승자인 브라이슨 디셈보(미국), 작년 디 오픈 챔피언인 셰인 로리(아일랜드)에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 ‘악동’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까지 출전한다. 존슨은 첫 대회에서 우승, 작년엔 준우승을 거뒀다.여기에 이안 폴터와 저스틴 로즈, 토미 플리트우드, 티렐 헤튼(이상 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 라이더컵 유럽 대표 7명이 나온다. 그들중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끼어있어 화제다. 케이시는 2019년 첫 홀 티샷만 해도 30만 파운드(약 4억 4000만원)를 주겠다는 제안에도 불구하고 대회 출전을 보이콧한 바 있다. 유니세프 홍보대사인 케이시는 당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쇼기 살해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고 밝혔었다. 이어 “내가 초청료를 받고 사우디에 간다면 위선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는 지 궁금하다.이 대회는 선수 초청료가 총상금 350만 달러(약 38억 6천만원)의 몇 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텔레그라프의 보도에 따르면 2019년 타이거 우즈(미국)는 250만 파운드(약 37억원)의 초청료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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