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의성군 다인면 '대곡사(大谷寺) 범종루'가 도유형문화재(제161호)에서 보물(제2121호)로 승격 지정됐다.
이번 보물 지정에 따라 대곡사는 △보물 2건 △유형문화재 2건 △문화재자료 3건 등을 간직한 유서 깊은 천년고찰로 재조명되고 있다.
경북 유형문화재에서 보물이 된 '의성 대곡사 범종루'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전소돼 1644∼1683년 사이에 중창됐다고 전해지는 정면 3칸, 옆면 3칸의 2층 누각 건물이다.
문화재청은 현존하는 17세기 전반 누각 대부분이 3칸 평면이며, 이후 누각 평면이 5칸, 7칸으로 확장돼 가는 경향을 볼 때 17세기 전반의 특징을 갖추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본다.
또 현존하는 기록을 토대로 살펴볼 때 창건과 중창의 근거는 물론, 원형을 잘 보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같은 크기 대들보 2개가 사용됐는데, 다른 누각 건물이나 사찰 불전에서 찾기 어려운 사례라고 분석한다.
문화재청은 "의성 지역의 불교 사찰이 부흥하기 시작한 17세기의 양식적 변화를 잘 간직하고 있는 문화유산으로서 누각 건축의 변천 과정을 살필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조선시대 후기 목조 누각 건축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물이 보물로 지정됐다"며 "앞으로 문화재청과 협력해 보존·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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