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 측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것과 관련 “당선 확실 연설 때 그동안의 힘든 시간이 떠올라 가족들이 함께 울었다”고 말했다.
8일 피해자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법무법인 온세상)에 따르면 박원순 전 시장 전직 비서 A씨는 전날 이같이 말한 뒤 “잊지 않고 말해주시고 잘 살펴주신다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세훈 후보는 국민의힘 당사에서 승리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이번 선거의 원인이 전임 시장의 성희롱이었다. 피해자가 오늘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하도록 잘 챙기겠다”며 “구체적인 사정을 먼저 파악해야 (피해자가) 업무에 집중하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지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휴직 상태인 피해자 측은 오 후보 당선 이후 공식 면담을 요청하고 업무 복귀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해자 측은 지난달 17일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상황에서 본래 선거가 치러지게 된 계기가 많이 묻혔다고 생각한다”며 “피해 사실을 왜곡하고 상처 줬던 정당에서 시장이 선출됐을 때 저의 자리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란 두려움이 든다”고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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