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탈리아가 유럽연합(EU) 역내의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케 하는 디지털 코로나19 증명서, 이른바 '그린 패스' 도입을 승인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는 17일(현지시간) EU 그린 패스 도입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접종 완료했거나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회복해 항체를 보유한 사람,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 등은 증명서를 발급받아 EU 역내 국가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증명서는 보건당국 웹사이트에서 이메일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형태로 받을 수 있다. 이를 출력하거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에 저장해 휴대하는 방식이다. 거주지 인근 보건소 또는 주치의·약국 등에서 종이 증명서를 직접 받는 방법도 있다.
그린 패스 제도는 EU 전역에서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
앞서 유럽의회는 EU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디지털 코로나19 증명서 규정안을 지난 9일 통과시킨 바 있다. 이는 EU 27개 회원국 정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불가리아, 덴마크, 독일, 그리스, 스페인 등 9개 회원국은 이미 이를 시행 중이며, 현재까지 약 100만 명이 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현재 이탈리아에서 최소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은 인원은 3047만6000여 명으로 전체 인구(약 6000만 명)의 50.6%에 이른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인원은 전체 24.8%인 1491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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