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관위 15일 전체회의서
정 전 총리 표 전체 유효투표서 제외키로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후보직을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얻은 표를 전부 무효처리하기로 15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1위인 이재명 후보는 기존 51.41%에서 53.71%로, 2위인 이낙연 전 대표는 31.08%에서 32.46% 등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결선 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하려는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소폭이지만 득표율 상향 조정으로 여유가 더 생기게 됐다.
이상민 민주당 선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정 전 총리 사퇴에 따른 득표율 산정 방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특별당규에 따라 정세균 후보가 얻은 투표는 무효 처리한다"며 "정 후보의 득표를 분모인 유효투표수에 포함되지 않게 계산하고, 그에 따른 과반수를 최종적으로 얻은 후보자가 당선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총리가 얻은 표가 전체 유표투표 수에서도 계산되지 않는 무효표가 된 것이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2007년 제 17대 대선 경선에서도 유시민 당시 후보의 중도 사퇴로 인한 무효표를 전체 유효투표 수에서도 제외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엔 결선 투표 제도가 없어 순위만 중요하지 득표율은 큰 의미가 없었던 만큼 이번 결정이 논란이 될 가능성도 있다.
당장 이 전 대표측 등 추격자들은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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