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5일 최종 국정과제 선정…5월2일 尹 보고

26일 인수위 전체 워크숍…분과별 현장 방문도

尹, 매주 두 차례·安, 세 차례 회의 주재

“3급 공무원 파견해 달라”…인수위, 광주시·전남도에 요청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최은지·신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5월 초 국정과제를 최종 확정해 직접 발표한다. 국정 철학을 공유하기 위한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신용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열린 2차 전체회의에서 확정된 인수위 운영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인수위는 이날 각 부처에 업무보고 양식과 작성 지침을 배포하고 25일까지 분과별 주요 부처 업무 보고를 받는다. 기타 부처에 대해서는 29일까지 업무보고를 받는다.

새 정부 국정과제 선정은 5월4일에서 9일 사이에 윤 당선인이 직접 발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날 31일까지 분과별 과제를 검토한 후 내달 4일 전체회의에서 1차 선정, 18일 2차 선정, 25일 최종안을 마련한다. 5월2일 윤 당선자에게 국정과제 확정안을 보고하고 최종 발표 일정을 정한다.

신 대변인은 “국정과제를 만드는 중에 국정 철학을 공유하는 행보도 예정돼있다”며 “우선 오는 26일 인수위원회 전문·실무위원 전체 워크숍을 계획하고, 국민 소통을 위한 국민대토론회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어 “분과별로 1회 이상의 현장 방문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인수위 회의 운영 방안도 확정됐다. 윤 당선인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간사단회의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분과별 업무보고를 받는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매주 월요일 오전 9시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9시, 일요일 오후 3시에는 비공개 간사단회의를 주재한다.

신 대변인은 “매주 당선자께서 직접 주재하는 간사회의와 분과별 업무보고는 새 정부의 국정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고 핵심 국정과제를 직접 챙겨 깊은 이해와 관심, 실천의지를 보여줘 임기 내 국정과제 실천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장 주재 회의를 통해 분과별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인수위원 구성 간 상호 공유하며 소통과 구성을 활성화한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로 격상하는 운영규정개정안을 의결했다. 특위는 의료방역, 데이터분석 전문그룹과 소상공인 지원대책 대응 경제 전문가 그룹,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공무원을 포함해 20명 이내로 구성된다.

신 대변인은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된 만큼 인수위 업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