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방문한 尹당선인
지역순회 첫 일정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1일 오후 경북 안동시 화성동 경상북도 유교문화회관을 방문해 파평윤씨 종친회 윤시오 회장(왼쪽)과 파평윤씨 죽호공 15대 종손 윤철재씨에게 족자를 선물받고 있다[안동=인수위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경북 안동시를 찾아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조상과 뿌리, 그들의 문화 등을 제대로 배워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1박2일간의 대구·경북(TK) 지역 순회 첫 일정으로 경상북도유교문화회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은 "작년 가을 안동에서 유림 어르신들을 뵙고 많은 격려 응원을 받았다. 그 힘으로 난관을 잘 뚫고 이 자리에까지 오게 됐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우리 역사, 조상에 대해 학교에서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다 보니 청소년들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자부심과 자존심을 지키기 어려워 우리 사회 여러가지 어려움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했다.

또 윤 당선인은 "대통령으로 취임해서 국정을 운영함에 있어서도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국가발전의 기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우리 어르신들의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안동의 아들, 경북의 아들로 생각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하자 참석자들 사이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 자리에는 김관용 전 경북지사와 이철우 경북지사, 김형동·김정재·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 등이 참석했고 유림 가운데서는 박원갑 경상북도향교재단이사장, 이희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 강일호 성균관청년유도회중앙회장, 윤철재 파평윤씨 죽호공 15대 종손, 윤시오 파평윤씨 중앙회 회장 등 26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