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라디오스타’ 서동주가 유방암 투병중인 어머니를 엄급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소유진, 박군, 김다현, 서동주가 출연해 ‘나의 갓생일지’ 특집으로 꾸며졌다.
미국 변호사 시절에 얼마나 바빴냐는 질문에 서동주는 “클라이언트들이 전세계적으로 있었다. 시차가 다르다보니 아무 때나 연락이 온다. 늘 긴장 상태로 24시간 살았다. 잠이 잘 안오고 수면유도제를 꼭 먹고 자야했다”라고 설명했다.
서동주는 “꿈에서도 계속 일을 했다. 너무 피곤했다”라고 덧붙였다. 서동주는 “처음에 입사할 때 법에 대한 지식이 많이 없는 상태로 들어간다. 상사한테 메일을 받았다. ‘너는 둘 중에 하나다 바보이거나 게으르다’ 미국 사람들 특성 상 그런 독설을 많이 한다. 만나면 또 해맑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33살에 돌연 로스쿨에 입학을 한 서동주는 “대학원 졸업하면서 경력이 단절됐다. 이혼 후 혼자 사려다보니 막막했다. 공부를 좋아하니까 ‘로스쿨을 가서 후딱 변호사가 돼야겠다’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서동주는 또 어머니 서정희의 유방암을 언급했다. 서동주는 “수술을 마친 후에 항암을 하고 있다. 머리도 다 빠지니까 가발을 쓰고 치료를 받고 있다. 엄마도 나도 힘들 때 티를 잘 안 낸다. 엄마가 수술을 받는 날도 울지 않으려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서동주는 “수술실에 들어가는 엄마가 너무 작았다. 그걸 보는데 펑펑 눈물이 났다. 다행히 회복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는 엄마가 낫는게 우선이니까 항암할 때 같이 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