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는 LIV골프로 옮긴 필 미켈슨(사진) 등 11명이 자신들을 징계한 PGA투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의 골프채널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인용해 4일(한국시간) 미켈슨, 브라이슨 디섐보, 이언 폴터, 에이브러햄 앤서 등 11명이 PGA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105페이지에 달하는 소장에 따르면 “투어의 불법적인 전략은 선수들에게 해를 입히고 LIV 골프의 출범을 위협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또 “PGA투어는 경쟁 이벤트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독립 계약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한 선수에게 장기간 출전 정지를 부과하는 등 기존의 독점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PGA는 LIV 시리즈에 출전한 소속 선수들에게 향후 PG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내용의 중징계를 발표했다.
PGA는 징계의 근거로 선수들이 타 단체가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할 경우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들고 있다. 이 규정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횡포이자, 반독점법 위반이라는 것이 LIV골프와 옮겨간 선수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지난 1994년 PGA의 사전 허가 규정이 반독점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했던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어 이번 소송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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