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배달앱으로 음식을 시킨 소비자의 요구사항으로 가득찬 영수증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1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숨이 턱턱 막히는 요청사항' 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별다른 설명 없이 주문 고객 요청사항이 적힌 영수증 사진만 첨부돼 있다.
영수증을 보면 ‘가게’ 요청사항에 "마스크 꼭 끼고 요리 부탁", "봉투 꼼꼼히 무 꽉 채워서 예쁘게 넣어 주세요", "정량 안 떨어지게 넉넉히 바싹하게 튀겨 달라" 등 요청이 담겼다.
이어 '배달' 요청에 대해서는 "오토바이 소리 안 나게", "강아지 있으니 벨, 노크하지 말고 문 앞 의자에 흙 안 묻게 올리고 문자 전송 부탁", "절대 안 식게", "수저 포크 챙겨서 소금은 빼고"라고 썼다.
띄어쓰기 없이 빼곡히 적은 요청사항이 여섯줄에 걸쳐 있다.
해당 게시물을 본 자영업자들은 "어질어질하다", "돈 벌려다 병 나겠다", "읽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힌다", "금액 상관없이 취소, 병 있는 거 같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배달앱에서 과도한 고객 요청이 문제시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7일에는 주문자가 요청 사항에 “아이가 치즈스틱을 좋아한다. 아이가 자니 벨 절대 누르지 말고 노크 후 사진 보내라. 아이 깨면 환불”이라고 적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해당 업주는 주문 취소로 응대했고, 고객이 다시 주문하자 또 취소하며 문자로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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