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30대 중반에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강동윤(34) 9단이 역대 15번째로 1000승을 달성했다.
강동윤은 2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2-2023 하나은행 MZ바둑 슈퍼매치 M세대 예선 결승에서 김정현 8단에게 20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해 프로통산 1000번째 승리를 거뒀다.
2002년 5월 13세의 나이로 입단한 강동윤은 입단 24일 만인 6월 패왕전 예선에서 첫 승을 거뒀다. 이후 2005년 5월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 본선에서 100승, 2012년 6월 중국 갑조리그에서 500승을 올린 바 있다.
입단 20년 8개월 만에 1000승을 달성한 강동윤 9단은 22회 후지쓰배, 20회 LG배 등 세계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고, 국내대회에서 7승, 준우승 9차례를 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YK건기배에서 6년 5개월 만에 타이틀을 따내고 용성전에서 준우승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쳐 랭킹을 14위에서 4위까지 끌어올렸다.
강동윤은 “어제 바둑리그 기사를 보고 1000승을 앞둔 사실을 알게 됐다. 1000승이 의미 있는 기록이긴 하지만 오늘 대국을 하는데 부담되진 않았다”면서 “그동안 꾸준히 열심히 한 결과라고 생각해 뿌듯하고 앞으로도 1500승, 2000승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해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강동윤에 이어 박정환 9단이 992승, 원성진 9단이 975승으로 1000승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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