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잠금장치가 고장 난 공공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길가는 여성 수십명의 신체를 만진 혐의(강제추행)로 남성 A(37)씨가 붙잡혔다.
23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A(37)씨는 전날 오후 1시35분께 대전 유성구의 한 대학교 인근에서 대전시가 운영하는 공공자전거를 탄 채 여성 보행자에게 접근한 뒤 이 여성의 몸을 만지고 빠르게 달아나는 등 지난 달 18일부터 같은 수법으로 20∼30대 여성 20명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 앱에 회원가입을 해야 하지만, A씨는 잠금장치가 고장 난 공공자전거를 어렵지 않게 구해 범행한 뒤 그대로 버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자전거의 모양과 색깔이 모두 같아 범행에 이용된 자전거와 용의자를 특정하기가 쉽지 않은 점을 노린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공원 등에서 노숙을 해온 만큼 도주해 추가 범행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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