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800억 규모 유증 추진에 22% 급락 [투자360]
STX 사옥. [STX]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STX가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자 20%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TX는 20일 오전 10시 5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03%(2970원) 내린 1만51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STX그린로지스도 7% 하락세다.

앞서 STX는 전날 장 마감 이후 8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발행주식수가 2365만주 규모인데 736만주를 새로 발행하겠다는 것이다.

예정발행가는 주당 1만860원, 오는 12월 5일 최종가격이 확정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5일이다.

통상 유상증자는 주가에 단기 악재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이다.

한편 STX는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니켈, 리튬, 그라파이트 등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확대를 위한 구매 자금으로 사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다음 달 출범 예정인 ‘트롤리고’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함께 신재생 자원으로 주목받는 우드펠릿의 물류 거점을 확대하는 데에도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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