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분기 파운드리 매출 전분기比 14.1%↑
TSMC도 아이폰 효과로 매출 10% 늘려
양사 점유율 격차 44.7%P→45.5%P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올 3분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업계 1위 대만 TSMC와 2위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가 다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7~9월) 파운드리 매출은 3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보다 14.1%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점유율은 11.7%에서 12.4%로, 0.7%포인트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퀄컴의 중저가 5세대 AP 시스템온칩(SoC), 5세대 모뎀, 28나노(n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구동 칩(DDI) 주문에 힘입어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전 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지만 TSMC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TSMC는 지난 2분기 마이너스 성장세로 주춤하며 삼성전자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3분기 들어 다시 상승세를 회복했다.
TSMC의 3분기 매출은 172억4900만달러를 기록해 2분기보다 10.2%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56.4%에서 57.9%로 증가해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44.7%포인트에서 45.5%포인트로 다시 벌렸다.
TSMC의 매출은 아이폰15를 비롯한 스마트폰과 PC용 반도체 주문 증가가 견인했다. 최첨단 공정인 3나노 제품만 보더라도 TSMC 매출의 6%를 차지했다. 고급 공정인 7나노 이하 제품은 전체 매출의 약 60% 수준이었다.
올 1분기 50.1%포인트에 달했던 양사의 격차는 2분기에 다소 줄어들었지만 3분기 들어 TSMC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더 벌어지게 됐다.
이 밖에 미국 글로벌파운드리는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18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3위를 유지했다. 4위 대만 UMC(6.0%), 5위 중국 SMIC(5.4%), 6위 중국 화홍그룹(2.6%) 등 중화권 업체들은 2분기 대비 뒷걸음질치며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전체 파운드리 시장의 3분기 매출은 282억9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7.9% 성장했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에 스마트폰과 노트북 수요가 증가하는 연말 특수를 맞아 성장률이 3분기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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