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 추상 미술의 연구와 동시에 자신의 호흡을 세월에 따라 다양하게 구사했던 조용익(1934-2023)화백은 2010년대 이후에는 이전의 작품들을 반추하는 작업을 이어간다. 더욱 많은 재질 위에 자신의 작품세계를 표현하고, 빠른 호흡의 짧은 점들 속에서 느긋함과 넓고 여유로운 문양에서는 힘찬 필치가 느껴진다.
이 시기의 조용익 화백은 원래의 그림 위를 짙게 덮어 안 보이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옅게 펴 바르고 그 위에 다른 모양을 ‘지워내어’ 진정한 의미의 ‘지움의 비움’을 화면 위에 나타냈다. 평생 자신이 호흡한 방식을 한 화면에 쌓아 올림으로써 그 이전의 자신의 삶을 다시 느끼고 생각하는 수행의 과정과 동시에 결과물인 것이다. 조용익 회고전 '지움과 비움 그리고 반추'는 4월 5일까지 수원의 헤럴드옥션 광교센터에서 진행된다.
정주아 헤럴드옥션 스페셜리스트
info@artday.co.kr
![“사진이 없었다면 서도호의 집도 없었다”…AI시대의 디자인은?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4/news-p.v1.20261002.0ffbb86d3e9e46a58a4b86f42aba2be4_T1.jpg?type=h&h=240)
![“오토바이보다 느려도 볼트에 열광”…AI 시대, ‘인간의 노력’ 가치 커진다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3/news-p.v1.20261002.e1f12514a5e946e0a336430f2fab6c95_T1.jpg?type=h&h=240)
![윤경식 “AI가 지식 다 가진 시대…비워야 창의력 들어선다”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2/news-p.v1.20261002.31b39d45dcbb4a0085513b0578901f2a_T1.jpg?type=h&h=240)

